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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2021 신축년이 밝았다 엄밀히 얘기하면 辛丑 소해는 앞으로도 한 달 후 설날인 음력 정월이 지나야 시작되지만 일반적 개념의 대세를 따른다면 신축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도 블로그를 한다 변변치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웃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오늘도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도 찍고 요리조리 이야기를 만들어 글을 지어본다이웃이라고 하지만 손으로는 직접 만져볼 수 없는 sns상이기에 그야말로 얼굴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그게 무슨 대수랴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는 어린왕자의 말처럼 노트북을 열고 블로그에 들어가 이웃들과 만나고 이웃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sns를 해보지 않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해오면서 내.. 2021. 1. 1.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 ● The Sun Also Rises ●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26년 발표한 그의 첫번째 소설이자 장편소설의 제목이다 아주 오래 전에 읽은 탓인지는 몰라도 제목만 기억날 뿐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읽었다고 얘기도 할 수 없는 소설이기에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전쟁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메마른 허무감으로 인한 절망적인 쾌락이 전쟁에 환멸을 느낀 전후의 사람들의 정신풍토에 공감을 불러일으켜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Lost Generation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1926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시작으로 The Sun Also Rises 1929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1937 《가진 자와.. 2020. 12. 30.
한 해를 보내며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 我是他非 》 《 아시타비 》가 꼽혔다 ​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으로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어로 옮긴 신조어다 ​ 한 해가 다가고 있는데도 예전과 달리 《歲暮》 《세모》라는 말을 못듣고 있다 앞이 콱~하고 막혀 있다 有始有終 유시유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하는데 요즘 세상은 無始無終 끝도 시작도 시작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정체모는게 어디서 쾅하고 나타났다 사라지고 끝이라는게 있는건지 어떤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끝났다고 모두가 여겼는데 그놈의 세월이 뭔지 파고 또 파고 다시 원점으로 가서 처음부터 또 다시 시작한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올해가 몇 년도인지 미래는 안보이고 과거만 보여준다 연말이 되고 새해가 가까워지면 한 해 동안의.. 2020. 12. 26.
진신사리와 성배 톰 행크스가 나온 다빈치 코드와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예수의 성배다 성배에 관한 전설은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 영화 시리즈의 알맹이다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해골의 왕국 ​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치는 고고학자라지만 Tomb Raider 툼 레이더 도굴꾼 같기도 한 인디아나 존스가 성배를 찾는 모험 이야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생 쉴피스(St-Sulpice) 성당’은 노르트담 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성당이다 ​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가 있었고 그 혈통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 온다는 가설로 전개되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뿌리를 뒤흔들 증거물.. 2020. 12. 25.
용산 미군기지 주한미군 용산기지로 불리웠던 곳 중국으로 시작하여 일본 그리고 미국 한반도 주변의 강국들이 차지해왔던 용산 그곳이 돌아왔다 138년 만에 외세로부터 반환되는 셈이다. 정부는 12월 11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 회의에서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환되는 서울 지역 내 장소는 중구의 극동공병단 용산구의 캠프 킴/ 니블로배럭스/ 서빙고부지 8군 종교휴양소/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6곳이며 서울 밖 지역 중 반환되는장소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龍山 서울의 남산에서 한강에 이르는 .. 2020. 12. 22.
백신은 언제나? 그놈의 코로나 똑똑한 나라 사람들은 백신을 맞기 시작하는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사람들은 언제나 맞을지 기약이 없다 모두 우리가 못난 탓이라 푸념하면서도 죽은 병균이 아닌 RNA DNA mRNA로 백신을 만든다고? 궁금했다 거기에다가 신문 방송을 읽고 듣자면 현재 백신의 유효성은 영국과 미국 국민들이 맞는 백신의 유효성은 화이자 95%, 모더나 94.1%임에 반해 ​ 내년 11월이나 되어야 우리가 맞을 수 있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유효성은 70%에 그치며 아직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하고 내년 2월에야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지난 12월15일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FDA는 미국 기관이며, 우리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 2020. 12. 19.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헨리라 쓰고 앙리라 읽어야 하는 사람 마티스 그림에 도통 관심이 없어도 미술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일지라도 피카소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듯이 마티스의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 이른바 예술깨나 한다는 사람치고 나름대로 그림을 그린다는 화가치고 이곳을 꿈꾸지않은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도시 프랑스 파리 국적을 떠나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그림쟁이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화가 세명을 꼽는다면 피카소 마티스 샤갈을 얘기한다 2.5단계니 3단계로 높여야 하니하며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그런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헨리가 아닌 앙리 마티스의 그림들이 서울에 왔다고 하기에 모처럼 비싼 입장료를 내고 전시회를 보러갔다 사람 얼굴을 피부색 그대로 그리지 않고 무슨 짐승의 얼굴처럼 푸르.. 2020. 12. 13.
歲寒 세한 歲寒圖 세한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고등학교 다닐 때 고3 국어 교과서에서 조그만 그림으로 처음 보았다 ​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겠구나 세한(歲寒)은 설 전후의 혹독한 추위를 이르며,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뜻한다. 국어교과서에서 만난​ 이병주 선생의 《古人과의 대화》 물이 흘러가듯 유려한 한글 문장이지만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고졸스런 한자 단어가 지적 호기심을 확산시키며 읽혀지는 멋진 글이다 안광이 지배를 철한다는 문구 등으로 유명한​ 양주동 선생의 《면학의 서》와 함께 지금도 잊지 못하는 명수필의 진한 여운이었다 .... 중턱이 부러진 노송의 정정(亭亭)은 그믐달의 광채 그대로다. 앙상하게 드리워진 한 가지는 아직 예..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