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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2

동대문 저 문은 오늘도 닫혀있네 언제나 한 번이라도 지나갈 수 있을까? 하나의 외로운 섬처럼 차들의 흐름 속에 갇혀있는 동대문 그곳을 지날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이다 언제 한 번이라도 문을 여는 날이 있을까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어릴 때부터 살면서 오며가며 하루에도 여러번씩 눈과 마주친 동대문의 모습은 매우 낯이 익었지만 그 때부터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대문은 언제나 딱딱한 모습으로 굳게 닫혀 있을 뿐 조금이라도 방긋 웃는 얼굴로 문을 열어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 都城 도성 성곽으로 이루어진 나라의 수도라는 뜻이다 조선 왕조의 수도였던 한양도성의 대외적으로 공식적인 명칭은 한성 漢城이었다 예전의 서울은 성벽으로 둘러 싸인 말 그대로 한양 도성이었다지만 나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사셨던 아버지에게 물어봐도.. 2020. 9. 21.
안산에서 안산하면 흔히 경기도 안산시를 떠올리지만 그곳은 설악산 북한산이 아닌 도시이며 安山이라고 쓴다,.요즈음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는 안산은 서대문구에 있는 높이 295m의 낮으막한 서울 도심에 있는 진짜 산이다. 한자로는 鞍山이라고 쓴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안산 자락길은 유모차길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길의 태반이 편안한 데크로 이루어져 걷기도 편하지만 자락길을 한바퀴 돌면 7km에 달하기에 걷는 운동량이 만만치 않은 길이기도 하다.鞍山의 한자 鞍은 안장을 뜻한다. 전하는 말로는 종로 대학로 위쪽에 있는 낙산 駱山에 대응하여 이름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에서 흔히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을 한다 북으로는 백악을 주산으로 삼아 남으로는 남산, 동쪽 낙산과 서쪽 인왕산이 있는 한양 땅을 조선의 ..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