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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2

새해 아침에 2021 신축년이 밝았다 엄밀히 얘기하면 辛丑 소해는 앞으로도 한 달 후 설날인 음력 정월이 지나야 시작되지만 일반적 개념의 대세를 따른다면 신축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도 블로그를 한다 변변치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웃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오늘도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도 찍고 요리조리 이야기를 만들어 글을 지어본다이웃이라고 하지만 손으로는 직접 만져볼 수 없는 sns상이기에 그야말로 얼굴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그게 무슨 대수랴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는 어린왕자의 말처럼 노트북을 열고 블로그에 들어가 이웃들과 만나고 이웃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sns를 해보지 않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해오면서 내.. 2021. 1. 1.
한 해를 보내며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 我是他非 》 《 아시타비 》가 꼽혔다 ​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으로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어로 옮긴 신조어다 ​ 한 해가 다가고 있는데도 예전과 달리 《歲暮》 《세모》라는 말을 못듣고 있다 앞이 콱~하고 막혀 있다 有始有終 유시유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하는데 요즘 세상은 無始無終 끝도 시작도 시작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정체모는게 어디서 쾅하고 나타났다 사라지고 끝이라는게 있는건지 어떤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끝났다고 모두가 여겼는데 그놈의 세월이 뭔지 파고 또 파고 다시 원점으로 가서 처음부터 또 다시 시작한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올해가 몇 년도인지 미래는 안보이고 과거만 보여준다 연말이 되고 새해가 가까워지면 한 해 동안의.. 2020.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