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목길

후암동 집구경

by 창밖의 남자 2020. 5. 26.

후암동에는
이른바 [문화주택]이라는
일본식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1920년대 부터 일본인들이 집단 거주하면서
일본식에 서양식을 섞은 건물들이 생겨났고 당시
전통주택과 다른 이들을 문화주택이라고 불렀다.
현재도 300여채의 문화주택이 남아있어
추라하지만 뭔가 이국적 풍경을 띤다.

문화주택은
일본식 주택의 하나로
응접실이나 현관에 도어를 단,
서양식을 절충해 1920년대에 유행하였다. 

문화주택의 특징은
파란지붕과 빨강지붕이고
형태는 삼각형인 2층집으로 테라스가 존재하며
굴뚝이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전통집과는 다른 형태의 집이었다.

왜 후암동 지역일까?
이는 용산에 주둔한 일본군과 관계가 있다.
남쪽으로는 일본군 주둔지(현재 용산 미군기지)
북쪽으로는 한양도성 남대문 사이라는
위치 때문이다.
지금 용산 미군기지 옆 이태원에
외국인들이 몰려 있는 것과 비슷하다.

문화주택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지월장 指月藏 ]이다
1920년대 초 황해도에서 철도사업을 하던
일본 서선식산철도주식회사 상무이사였던
니시지마 신조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막상 그 집 앞을 가보면
글쎄?
그 안을 옅보니 꼭 귀신 나오는 집 같아서
사람이 묵을만한 환경은 아닌 듯 하다

 

 

'골목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선동 종로3가  (0) 2020.06.12
녹슬은 기찻길  (0) 2020.06.09
을지로골목에서  (0) 2020.06.08
뚝섬 그리고 성수동  (0) 2020.05.28
안산에서  (0) 2020.05.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