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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안산에서

by 창밖의 남자 2020. 5. 25.

안산하면
흔히 경기도 안산시를 떠올리지만
그곳은 설악산 북한산이 아닌 도시이며
安山이라고 쓴다,.

요즈음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는
안산은
서대문구에 있는 높이 295m의 낮으막한
서울 도심에 있는 진짜 산이다.
한자로는 鞍山이라고 쓴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안산 자락길은
유모차길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길의 태반이 편안한 데크로 이루어져
걷기도 편하지만
자락길을 한바퀴 돌면 7km에 달하기에
걷는 운동량이 만만치 않은 길이기도 하다.

鞍山의 한자 鞍은 안장을 뜻한다.
전하는 말로는
종로 대학로 위쪽에 있는 낙산 駱山에 대응하여
이름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에서
흔히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을 한다

북으로는 백악을 주산으로 삼아
남으로는 남산, 동쪽 낙산과 서쪽 인왕산이 있는
한양 땅을 조선의 도읍지로 정할 때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은 높이가 125m인데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은 338m이었다.

그만큼 동쪽에 있는 낙산이
우백호 격인 인왕산에 비해 기울어지기에
이를 보완하고자
낙타를 뜻하는 낙산이 편안해지라고
인왕산 옆에 위치한 산을
안장을 뜻하는 안산이라 정했다나.....

그럴 듯한 이야기이면서도
믿거나 말거나한 얘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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