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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생활

새해 아침에

by 창밖의 남자 2021. 1. 1.

 

2021
신축년이 밝았다


엄밀히 얘기하면
辛丑
소해는
앞으로도 한 달 후
설날인 음력 정월이 지나야 시작되지만
일반적 개념의 대세를 따른다면
신축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도 블로그를 한다
변변치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웃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오늘도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도 찍고
요리조리 이야기를 만들어 글을 지어본다

이웃이라고 하지만
손으로는 직접 만져볼 수 없는
sns상이기에
그야말로
얼굴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그게 무슨 대수랴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는
어린왕자의 말처럼

노트북을 열고 블로그에 들어가
이웃들과 만나고
이웃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sns를 해보지 않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해오면서
내가 태어나
지금도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지나온 자취와 흔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
보고 느끼고 공부한 것을 중심으로
사진과 글로 풀어나가는게
나의 주된 관심사였다

인문학이 유행이라고 해서
그동안 남들이 얘기했던 이야기를 똑같이
반복하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보고 느낀 것을
내 나름대로의 시각과 관점에서
새로이 보고자 했다

지금 돌아보면
별것도 없어서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아갈 것이라는 생각에
오늘도 블로그를 한다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온라인상에서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서비스

흔히 블로그보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먼저 떠올리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기에는
블로그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블로그를 한다

먼 훗날에
나 스스로
내 블로그를 다시 보면서 말하리라
그 때는
참 젊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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