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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생활

행복하세요?

by 창밖의 남자 2020. 8. 26.


행복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닌
틸틸과 미틸,
결국
행복의 파랑새가
자신의 새장 안에 있었다는
동화를 기억하시는지요?


옛날의 그 동화
틸틸과 미틸 부부의 행복 찾기는
오늘도 반복됩니다

행복해
너는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서 떠도는 말,
소확행 (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
우리나라에서 쓰던 말은 아니지요
저기 물 건너에서 온 단어라고 하지요




小確幸이라는 단어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ランゲルハンス島の 午後 》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왔던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그럴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하지요



스웨덴의 라곰 lagom,
프랑스의 오캄 au calme,
덴마크의 휘게 hygge 등도
소확행과 비슷한 뜻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 작가,
《에바 알머슨》이 얘기하는,
● 사랑과 행복은 어떤 것일까요?




.... 행복이란,
자신의 안에서 평화를 찾는 것,
혹은 큰 모순이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가는 또 말하기를,
....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사랑스럽고 즐거운지
이야기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어요...

..... 누구나 내면에는
행복을 바라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지요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에바가 삽화를 그린 책,
《엄마는 해녀입니다》

■ 바다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마라 ■

해녀들은 자신의 숨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그 한계를 잘 알고 있기에
숨이 남아있을 때
여유 있게 물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꼭
숨이 다 돼서 물밖으로 나오려 할 때
전복 같은 게 딱!
보인대요.
그걸 가지고 나오고 싶어지죠
그러나
이미 그때는 자기의 숨을 넘어버리는데...

그렇게 물 속에서 쉬게 되는 숨이
물숨
그 욕심을 부리다가 °°물숨을 먹으면......



산다는 것은 숨을 쉰다는 것인데
숨을 멈추고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는 해녀
자신의 숨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그 한계를 알고
자신의 욕심을 버려야
오늘의 행복이 찾아오겠지요


에바 알머슨의 그림을 보면서
평범한 일상에서의 맞보는
자그마한 행복을
평범한 생활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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