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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2

신흥시장 용산동1가와 용산동2가에 걸쳐 있는 동네 사람들은 그 곳을 해방촌이라 부른다어디를 가나 어느 동네를 가던 사람이 모여사는 곳에는 장이 선다 해방촌에도 있다 신흥시장이다新興 새로이 훨훨 일어난다는 신흥 이북에서 내려온 월남인들의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새로 번창하는 땅이라는 뜻으로 지었다는 그런 설도 있지만 뭐라 부르던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신흥시장은 해방촌 사람들의 먹을거리를 대부분 공급했다 이름 탓인지 시장은 번창하고 사람들은 몰려들어 한때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해방촌 사람들을 먹여살리던 조그만 업체들, 스웨터 등을 생산하는 이른바 요꼬 공장들이 교외로 이주하자 동네 인구가 급감하고 주거환경이 나빠졌다 시장 역시 주변에 생긴 편의점과 마트에 밀려 그냥 맥없이 죽어버렸다한 때는 해방촌의 상징으.. 2021. 3. 7.
창신동 봉제마을 그곳에 가면 추억을 간직한 사람에게는 귀를 쫑긋하게 되고 눈을 다시 한 번 크게 뜨고 보게된다​ 창신동이 그렇다 그렇다고 창신동에서 자란 것은 아니다 내가 어린시절을 보낸 연건동에서 이화동을 지나 동숭동 산비탈길을 올라가면 저 산 너머에, 낙산 너머에 있다고 들었던 동네였기에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옆 동네의 효제나 혜화국민학교와 비교하여 한 학년이 6개반 밖에 없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창경국민학교 그런 우리학교도 한 반에 80명이 넘었다. 6학년때 우리반은 82번까지 있었으니.... 우리학교와는 조금 멀리 떨어진 창신국민학교는 1969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국민학교로 유명했었다. ​ 학생수가 자그마치 1만 204명, 학급수는 129개로 한 학년이 20반이 넘었고 고학년까지도 2부제 수업을 해야.. 2020.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