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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2

구월구일 구절초 가을이 깊어갈수록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들국화 이들이 지고 나면 겨울이 성큼 다가오리라 그런데 사실 들국화란 이름은 식물도감에는 없는 말이다 산과 들에 자기들이 알아서 피고지는 국화 무리들을 통틀어 우리는 들국화라 부른다 대표적인 것으로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산국, 감국, 참취 등이 그들이다 九節草 구절초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 9월 중양이면 아홉 마디가 된다고 해서 구절초라 이름붙였다고 하며 양의 기운이 쇠하고 음의 기운이 강성해지기 시작한다는 중양절에 꺾어 약초로 써야 효과가 좋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는데 그러면 자른다는 切을 써서 九切草라 해야 옳지 않을까?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 9일간 한송이씩 핀다 하여 구일초 九日草 부인병에 좋은 약초라 하여 선모초 仙母草.. 2020. 10. 20.
이번 역은 가을입니다 이번에 도착하는 역은 가을이다.가을역의 자연은 화려하다. 물빛도 하늘빛도 나뭇빛도 곱디곱다. 날씨도 좋고 풍광도 좋으니 그냥 정처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거나 길이 막혀 걱정된다면, 옆 동네 공원으로 가보자어디에 내려도 어디를 가더라도 가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은 짧다.이 가을이 가기 전, 망설이지 말고 꽃 구경을 가보자이미 화사하게 피어오른 꽃도 있고, 이제 막 봉오리를 터뜨리는 꽃도 있다.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앞에서 사진을 사진도 찍고, 가까이 다가가 향기도 맡아본다. 가을이가을 내음이 몸속 깊이 들어온다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날이 매력적인 가을날에는 어디에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굳이 집안에서만 있을 필요가 없다. 책 한 권 옆에 끼고 슬슬 걷다가 어디서든 책을 읽으.. 2020.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