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1 장욱진 전시회에서 봄은 왔건만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겨울처럼 스산하다 혼란스러운 오늘 이 시대에 장욱진의 맑고 순수한 그림은 큰 위안으로 다가온다전시장에서 만난 그의 작품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고, 담백하고 단순했다 첫눈에 강하게 다가오는 그림은 아니었다하지만 전시장에서 마음이 편안했다. 동산에는 믿음직한 나무가 서 있고, 시골집 마당에는 개와 소, 나무 위엔 새가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순진무구한 사람들과 그들을 닮은 동물과 부드러운 자연이 있는 풍경이다. 정자가 있는 한옥,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오두막, 평상에서 정담을 나누는 풍경은 아련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영국의 찰리 채플린이 말한 것처럼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일까?자화상 속의 화가는, 우스꽝스럽게 연기했던 채플린 처.. 2021.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