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의아침1 경희궁의 아침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이다. 아니다, 정문이었다. 지금은 복원된 경희궁 구석진 모퉁이에 찌그러져 있는데 갈 때 마다 문앞에는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까닭에 아마 강북삼성병원 등 주변의 사람들은 궁궐의 정문이 아닌 주차장으로 알고 있는 이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제는 1910년 경희궁을 헐고 경성중학교 (서울 중고등학교)를 건립하였다. 이때만 해도 흥화문은 남아 있었으나 1932년 박문사에 이전되어 정문이 되었다. 박문사(博文寺)는 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된 침략자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 伊藤博文)를 기리기 위해 남산 자락에 세운 사당이었다. 그 후 그 자리는 나라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이 되었다가 신라호텔로 바뀌고 호텔 정문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한참 후 흥화문이 경희궁 복원사업으로 돌아왔다. .. 2020.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