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1 다방 더운 여름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한 잔의 모카 라떼를 마시면 그 곳을 카페라 하지만 노란자가 동동 떠있는 추억의 쌍화차 한 잔을 마실 수 있으면 우리는 그곳을 다방이라 부른다오 마치 시간의 흐름이 정지된 듯 시계 초침까지도 더디게 흘러가는 곳 그 곳에서 말 그대로 다방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물끄러미 창밖의 세상을 내려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구랴 그때 요즘 진짜로 보기 힘든 나비 한 마리가 날라와 창가에 앉았지 어디서 왔을까 저 나비는 나를 보려고 이곳까지 왔을까 아니면 꽃잎이 예뻐서 여기에 놀러왔을까 바쁜 일도 없기에 그저 멍하니 나비가 사라진 창밖을 바라보았다우 퇴직해서 사무실 하나 장만했냐고? 그렇다우 이곳이 내 사무실이지 집에 핸드폰을 두고 와도 문제가 없지 여기 전화가 바로 내 전화이기도 하.. 2020.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