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1 성형외과 전성시대 예전에 직장 사무실이 남산에 있었을 때 였다 어느날 갑자기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가려고 명동쪽으로 내려왔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명동은 대한민국 서울에서도 최고의 중심지였다 롯데 신세계 미도파 등의 백화점 뿐만 아니라 상업 제일 등 지금은 사라져버린 은행 본점들과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이런저런 증권사 단자회사 낮에는 커피숍 밤에는 싸롱이라는 주다야싸들과 비싼 식당과 싼값에 갈 수 있는 술집 그리고 마이하우스 같은 디스코장과 오디오가게들 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있는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편리한 곳이었다 지금은 강남으로 옮겨 서울성모병원이라 부르는 명동성모병원도 있었지만 죽을 병도 아닌 그저그런 감기몸살 때문에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종합병원에 갈 이유가 없어 병원을 찾으러 명동의 거리를 따라갔.. 2020.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