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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색깔

by 창밖의 남자 2020. 7. 2.



대한민국 서울
한양도성 성문 안이기에 문안이라고 했던
서울 시내 한복판




청계천 북쪽에 있는 동네
팔판동 소격동 화동 송현동 안국동 가회동 중학동
지금은 북촌이라고 부르는 곳




山淸 水淸 人淸,
산과 물과 사람 세 가지가 맑아 삼청동
玉淸 上淸 太淸,
도교에서 신선이 살던 세 궁을 일컬어 삼청동

도교에서 하늘에 지내는 제사를 초제라 했고
조선때 초제를 지내는 관청인 소격서가 있던 곳
소격동

조광조의 개혁 정치로 꼽히는 소격서 혁파!
아직도 교과서에서는 그런 것을 개혁이라고...
생각없는 학자들의 웃기는 짜장면같은 얘기다

팔 판서골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여덟 명의 판서들이 살았다고 해서 이름지은 곳
팔판동

國泰民安
나라가 평화롭고 국민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국태민안의 염원이 가득하게 담겨진 동네
안국동 安國洞

소나무가 많은 고개
송현동 松峴洞

일제때 조선식산은행이 사택 부지로 썼고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숙소로 이용되다가
대한항공이 7성급 호텔을 지으려고 했었으나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불확실해버린 지금에도
변함없이 높디높은 돌담으로 가려져 있다




이 골목 저 골목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문득 떠올랐다
이곳의 색깔은 어떤 빛깔일까?



잿빛 회색의 서울은 물론 아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
어릴 때부터 우리 눈에 익고익은
화강암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그 돌담들
그 돌 색깔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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